
폐업 철거 비용은 하나의 총액이 아니라 철거 인건비, 폐기물 처리비, 운반·반출비, 원상복구 마감비 네 갈래가 합쳐진 금액입니다. 폐업을 결정하고 가장 먼저 막히는 지점이 대개 여기입니다. 업체마다 부르는 금액이 두 배씩 차이 나는데, 왜 그렇게 벌어지는지 설명해 주는 곳은 드뭅니다. 통계에 따르면 폐업에 드는 비용 가운데 철거비와 원상복구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41%입니다. 나가는 돈의 절반 가까이가 여기에 걸려 있는데 구조를 모른 채 총액만 비교하면, 무엇이 빠져서 싼 것인지 모르고 계약하게 됩니다. 저희 리셋스페이스가 견적서를 쓰는 순서 그대로, 네 갈래가 각각 무엇 때문에 오르내리는지 풀어 보겠습니다.
폐업 철거 비용은 총액이 아니라 네 갈래로 만들어집니다
총액은 결과일 뿐이고, 금액을 실제로 만드는 것은 네 갈래입니다. 철거 인건비는 사람이 며칠 붙느냐로, 폐기물 처리비는 무엇이 얼마나 나오느냐로, 운반·반출비는 그것을 어떻게 건물 밖으로 빼느냐로, 마감·복구비는 계약서가 어디까지 되돌리라고 적어 두었느냐로 정해집니다.
이 네 갈래는 서로 따로 움직입니다. 같은 10평 매장이라도 주방 설비가 많으면 폐기물 처리비가 올라가고, 지하층이면 반출비가 올라갑니다. 그래서 평수만 듣고 나온 금액은 네 갈래 중 한두 갈래만 본 추정치에 가깝습니다. 어떤 조건이 각 항목을 흔드는지는 철거 비용을 좌우하는 요소에서 갈래별로 더 자세히 정리해 두었습니다.
저희가 견적서를 항목별로 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총액 한 줄짜리 견적은 작업이 끝난 뒤 무엇이 늘었는지 따질 근거가 남지 않습니다.
면적보다 '철거 범위'가 금액을 더 크게 흔듭니다
같은 평수라도 어디까지 뜯느냐에 따라 금액은 몇 배로 벌어집니다. 여기서 범위란 벽·천장·바닥 마감을 어느 층까지 걷어내는가, 설비와 배관을 살리는가 뜯는가, 그리고 되돌려야 할 원래 상태를 어디로 잡는가입니다.
임대 원상복구는 특히 그렇습니다. 계약서에 '임차 당시 상태로 원상복구한다'고만 적혀 있으면, 그 상태가 골조인지 이전 임차인이 남긴 마감인지에 따라 작업량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 문장의 해석은 계약 조항과 인수인계 당시 사진으로만 확정되니, 견적을 받기 전에 계약서 조항을 확인하십시오.
평당 단가는 마감재 종류와 철거 범위에 따라 달라져 하나의 숫자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저희가 항목별 견적서를 드리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면적은 곱하는 수일 뿐이고, 곱해지는 단가를 정하는 것은 범위입니다.
폐기물 처리비는 부피가 아니라 종류로 계산됩니다
폐기물 처리비는 얼마나 많이 나왔느냐보다 무엇이 나왔느냐로 정해집니다. 건설폐재류와 혼합폐기물, 그리고 별도 관리가 필요한 자재는 처리 경로와 단가가 각각 다릅니다.
현장에서 한데 섞어 담으면 대부분 혼합폐기물 단가로 넘어갑니다. 반대로 콘크리트·목재·금속을 분리해 두면 단가가 낮은 경로로 빠지고 고철은 오히려 값을 받습니다. 분리에 사람이 더 붙는 대신 처리비가 내려가는 구조라,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그 현장에서 나오는 폐기물 구성에 달려 있습니다.
석면이 의심되는 자재는 아예 다른 줄입니다. 오래된 건물의 천장 텍스나 슬레이트는 조사와 신고, 자격 업체 시공이 법으로 정해져 있어 일반 철거와 같은 항목에 넣을 수 없습니다. 종류에 따라 톤당 금액이 어떻게 갈리는지는 폐기물 톤당 처리비에 나누어 적어 두었습니다.
층수와 엘리베이터가 인건비를 바꿉니다
같은 양의 폐기물이라도 건물 밖으로 나오는 경로에 따라 인건비가 달라집니다. 1층 도로변 매장과 엘리베이터 없는 3층 사무실은 철거 작업량이 같아도 반출 작업량이 같지 않습니다.
엘리베이터를 쓸 수 있는 건물이어도 화물용인지, 보양이 필요한지, 관리사무소가 정한 작업 가능 시간이 언제부터인지에 따라 하루에 뺄 수 있는 양이 달라집니다. 야간이나 주말에만 반출이 허용되는 건물이면 그만큼 일정과 인건비가 함께 늘어납니다.
그래서 반출 조건은 현장을 봐야 확정됩니다. 차량이 설 자리가 있는지, 진입로 폭이 얼마인지, 계단 폭과 꺾이는 각도가 어떤지까지가 견적 요소입니다. 저희가 전화만으로 금액을 확정하지 않고 방문 실측을 먼저 잡는 이유입니다.
견적서에서 이 네 갈래가 나뉘어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견적서를 판단하는 기준은 총액이 싼가가 아니라 항목이 나뉘어 있는가입니다. 인건비, 폐기물 처리 및 운반비, 반출 조건에 따른 추가비, 마감·복구비가 각각 적혀 있어야 업체 간에 무엇이 다른지 비교할 수 있습니다.
지원금을 함께 생각하고 계신다면, 점포철거비 지원은 철거 전에 신청해야 하고 철거를 마친 뒤에는 소급되지 않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이 지원은 3.3㎡당 20만 원, 최대 600만 원(부가세 제외) 한도의 사후 정산 방식이고, 세금계산서와 이체확인증, 철거 전후 사진 증빙이 필요합니다. 견적 단계에서 항목이 나뉘어 있어야 이 증빙을 맞추기도 수월합니다.
저희 리셋스페이스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직접 시공하고,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며, 항목별 견적서를 드립니다. 견적서를 어떤 항목으로 나눠 적는지는 비용 안내에서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장 조건을 말씀해 주시면 네 갈래 중 어디에서 금액이 커질지부터 짚어 드립니다. 010-5647-4577.
Q. 평당 얼마라고 하는 견적은 믿어도 되나요?
A. 참고는 되지만 그대로 유지되기는 어렵습니다. 평당 단가는 마감재 종류와 철거 범위, 폐기물 구성이 정해져야 나오는 값이라 면적만 듣고 나온 금액은 네 갈래 중 일부만 추정한 숫자에 가깝습니다. 평당 단가를 들으셨다면 그 안에 폐기물 처리비와 반출비가 들어 있는 금액인지 먼저 물어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Q. 철거 비용에 폐기물 처리비가 포함되어 있나요?
A. 업체마다 다르므로 견적서에서 항목으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처리비가 빠진 견적은 총액이 낮아 보이지만 작업이 끝난 뒤 별도로 청구되면 결과적으로 더 나갈 수 있습니다. 폐기물은 종류별로 단가가 다르니 '폐기물 처리 및 운반'이 별도 줄로 적혀 있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Q. 현장을 보지 않고 나온 금액이 그대로 유지되나요?
A.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반출 경로와 폐기물 구성은 현장을 봐야 확정되는 항목이라 전화로 받은 금액은 대체로 범위를 넓게 잡은 추정치입니다. 실측 후 확정 견적서를 받아 두시고, 추가 비용이 생길 수 있는 조건이 무엇인지 계약 전에 문서로 남기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Journal